안녕하세요! 일상매니저입니다. 오늘은 쿠마모토 온센의 대명사인 쿠로카와 온센 마을과 구로카와 온천 부흥의 중심인 신메이칸 료칸의 온천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쿠로카와 온천 마을
규슈에서 유후인, 벳푸 온천 마을 다음으로 손꼽는 온천 마을입니다. 구마모토현 아소군 미나미 오구니 마치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동네랍니다. 유후인 벳푸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조용하고, 일본 현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솔직히, 유후인 벳푸가 이미 중국,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장소가 되었죠. 조용히 온천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쿠로카와 온센만한 곳은 없다고 장담합니다.
EBS TV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배우 황신혜씨의 딸 이진이 양이 할머니와 함께 여행을 떠났던 바로 그곳이! 쿠로카와 온센입니다. 묘한 분위기 때문에, 확실히 방송 이후로 더 인기 몰이를 하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토토로의 배경이 되는 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쿠로카와 온천 마을에 정말 예쁘게 꽃이 만발했네요. 절벽 위로 자란 울긋 불긋 꽃들이 쿠로카와 온센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봄철, 가을철에 방문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도 정말 이쁠 것 같긴한데, 아소산 자락에 위치한 마을이라서, 눈이 내릴땐 운전하기가 많이 위험 할 것 같아요. 렌트카로 여행하시는 경우에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쿠로카와 온천에서 지나가다가 찍은 풍경입니다. 어떤 료칸의 입구였는데, 어딘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왼쪽에 보시면 얼굴 스팀 온천하실 수도 있어요! 저기 네모난 구멍에 얼굴을 가까이 대시면 유황 냄새 (계란 냄새)가 폴폴 올라오면서 스팀 온천을 할 수 있답니다. 피부 미용에 그렇게 좋다고 하지요?ㅎㅎ
아직도 왕성히 활동중인 아소산의 기운을 받는 유황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쿠로카와 (黒川) 라는 지명 자체가 한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흑천, 즉 '검은 냇물'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강물을 보면 정말 검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마그마의 기운을 받아서 수증기도 모락모락 피어나구요. 진짜 온천이 따로 없지요?ㅎㅎ
뉴토테카타
이게 그 유명한 뉴토테카타입니다. 온센 메구리, 온천 순회를 가능하게 하는 물건이죠! 이유인 이 마패는 쿠로카와 온천 마을 중앙에 위치한 카제노야 (료칸 합동 조합)에서 1300엔에 구입하실 수 있으세요. 3곳의 서로 다른 료칸의 온천을 이 마패로 이용할 수 있지요.
저렴한 온천은 일반적으로 입욕비가 100엔, 200엔 가량이구요. 신메이칸이나 고급 료칸 온천은 입욕비가 500엔, 또는 그 이상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뉴토테카타 구매하셔서 온센 메구리를 천천히 즐겨보시기를 추천해 드려요!
무리하게 온천하시다가는 체력이 급격이 빠질 수 있으니 여기 저기 다 즐겨보자라는 식보다는, 여유를 즐겨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실제로, 저흰 500엔에 신메이칸에서만 동굴 온천을 즐겼는데요. 충분히 좋았습니다. 저흰 또 숙소에 개인탕이 있어서 부족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구요. 숙소관련 정보는 관련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쿠로가와 온센마을에 '오전 도착 -> 오전 온천 -> 점심 -> 오후 온천 -> 간식 -> 늦은 오후 온천 -> 저녁' 정도로 시간 내실 수 있으면 이 마패 구입을 추천드려요. 즉, 최소 하루는 쿠로카와 마을에서 온전히 보내신다면, 구입하실만 합니다. 료칸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구요. ^^
신메이칸 동굴온천
신메이칸 료칸의 입구입니다. 마을에서 신메이칸으로 가시려면 다리를 건너셔야 해요. 이 다리가 정말 정말 추천하는 인생 사진 찍으실 수 있는 다리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포토스팟입니다! 강추드려요. 꼭 여기서 사진 찍으세요. 1인당 10장 이상씩 찍으세요. 다리 위에서 사진 찍으면 정말 이쁩니다.
다리를 건너기 위해 다리 중앙으로 가보시면..
신메이칸 료칸의 모습이 쫘악~! 보이네요. 지금 이 사진 구도에서 오른쪽에 인물이 서 계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희도 사진을 정말 여러장 찍었는데 너무 이쁘게 다 잘나왔습니다. 여성 분들을 만족시켜줄 바로 이곳이 신메이칸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프런트가 나와요. 프런트에 있는 직원 분은 한국어에 꽤나 능통하시더라구요. 동굴온천 입욕비는 500엔 이었구요. 수건 대여 비용이 200엔 이었던 것 같아요. 수건을 무료로 주는 경우는 없으니, 쿠로카와 온천마을 가실 때는 꼭 수건을 챙겨 가세요. 저희는 합동 조합에서 200엔 주고 수건을 구입해서 들어갔습니다.
동굴 온천은 2개 있는데요. 오른쪽이 그 중 하나의 입구입니다. 동굴탕 중 하나는 여성 전용인데, 다른 하나는 남녀 혼욕탕입니다... 프런트 직원 분이 여기가 남성 전용이라고 알려줘서 갔는데, 표지판이 이렇게 되있어서 정말 당황했네요. 물어보니까 혼탕에는 어차피 남자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남성 전용탕이 아에 없기 때문에, 혼탕이라는 말은 그냥 남성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것 같았어요.
동굴 온천은 스팀이 너무 심해서, 안경을 안쓰면 아무것도 안보여서 저는 동굴 온천은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급하게 사진 만 찍고 나온 동굴 온천 탕의 모습입니다.
신메이칸 사장님이 예전에 료칸 부흥시키시려고 아이디어 내신거라는데, 동굴 2개를 직접 파셨데요. 그래서 온천이 비교적 협소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요. 그래도 동굴온천이라니, 도저히 놓칠 수 없는 엄청난 이벤트니 꼭 경험해보세요!
여기는 노천탕인데, 혼욕탕입니다. 밖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탕 안이 다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네요. 옷 갈아 입는 장소가 협소했습니다. 저 건물 안에서 바구니에 물건을 보관하게 되어있는데요. 귀중품은 들어오시기 전에 코인 락커에 맡기시면 됩니다.
수질은 솔직히 기대에는 못미쳤던 것 같습니다. 미나미 오구니 에어비앤비 숙소의 온천이 너무나도 고퀄리티였기 때문에, 비교할 수 밖에 없었죠. 수질 자체만은 오구니 에어비앤비 숙소의 온천이 정말 월등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있어서 여유도 있었구요.
유황이 많이 함유된 물이 돌 위에 흘러서 빨갛게 침적된 것 보이시죠? 이렇게 신메이칸 온천 체험은 끝났습니다!
이건 쿠로카와 온천마을 협동 조합에서 구입한 수건입니다. 아주 가볍게 쓰실 만하고, 디자인도 기념품으로 챙길만하지요. ^^ 200엔에 구입하실 수 있으니, 수건을 빼먹으셨다면 여기서 수건을 구매하세요!
뉴토테카타가 걸려있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아름답네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쿠로카와 온센마을의 전경입니다. 분위기가 정말 토토로가 나올법하지요?
정말 너무 이쁜 애니메이션 속 마을 같은 쿠로카와 온천마을을 꼭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구로카와 온센 마을 총 정리
주소: Manganji Kurokawa Sakuradori, Aso-gun, Minamioguni-machi 869-2402, Kumamoto Prefecture
교통: 렌터카 추천 (구마모토 공항에서 1시간-1시간 30분 가량 소요/ 구마모토 시내에서 2시간 가량 소요)
대중 교통: JR 아소역에서 쿠로카와 온천마을까지는 차로 40분 가량 소요.
(오구니마치유 역 및 구로카와 버스 정류장과 신메이칸에는 왕복 셔틀을 무료로 운행)
전화번호: 967-44-0076 (일본 런트카 네이게이션에서는 전화번호 입력이 제일 정확하고 편한 것 아시죠?)
입욕료: 100~500엔. 3회 이용권인 뉴토테카타는 1300엔.
주의 사항: 수건을 반드시 챙길 것.
추천 할당 시간: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는 쿠로카와 온천에 시간을 내주세요.
쿠로카와 온센 마을 일상 매니저 총평:
"정말 이쁜 마을 쿠로카와 온센 마을. 그 명성에 걸맞게 일본만의 분위기를 잘 담아낸 최고의 유황 온천. 가장 일본스런 온천을 느끼고 싶다면, 이보다 더 적합한 곳은 없다. 사진이 이쁘게 정말 잘 나오는 수많은 포토스팟들은 덤으로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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