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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비엔나, 오스트리아

비엔나 립 맛집 힌터홀츠 솔직 후기 (Hinterholz, Vienna, Austria)

비엔나에 도착하고 숙소에 짐을 풀고 길을 나서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 다가왔다. 함께 여행간 형과 형수가 인터넷에서 찾은 비엔나 립 맛집으로 소문난 힌터홀츠(Hinterholz). 일상매니저는 개인적으로 블로그 추천 맛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블로그에서 알려지면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게되고, 그러면 그 가게들에서는 분명 그걸 알게 된다. 그럼 서비스 질은 당연히 나빠진다.

숨겨진 맛집을 해외에서 찾는 것은 정말 쉽다. 그냥, 현지인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곳만 찾으면 된다. 물론 가족 여행 등 꼭 정해진 장소를 찾아서 식사를 해야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대개 현지에서 맛집을 찾는다. 이번 유럽 여행에서도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찾은 맛집들은 대개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지금 기억을 되살리는 음식점인 힌터홀츠는 유럽 여행 중에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다. 포장하지 않고 실제로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적어보겠다.



힌터홀츠 위치

우선 힌터홀츠 위치는 참 좋다. 비엔나의 최고 중심지인 인네레슈타트에서도 중심지이자 랜드마크인 성 슈테판 성당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다. 도심지 중앙에 숙소를 잡기 좋아하는 국내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위치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도 성슈테판 대성당 바로 근처였다. 워낙 중심이였기 때문에 관광할 때 걸어서 다닐 수 있는건 좋았으나, 주차가 가히 최악인...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서는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숙소에서 나와서 슈테판플라자 주변을 거닐다보면 대신 걸어서 이런 멋진 광경들을 볼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었다.

비엔나 에어비앤비 추천-슈테판 대성당 근처 대가족 숙소 (+에어비엔비 할인코드 쿠폰)

성페터 성당

성슈테판 대성당

성슈테판 대성당

10월초의 오스트리아 날씨는 마치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쌀쌀한 날씨, 그리고 날씨를 반영하는 쇼윈도의 멋쟁이 남자들


힌터홀츠

힌터홀츠는 원래 바(Bar)이고, 장소가 매우 넓다. 구글 평점은 4/5인데, 생각보단 썩. 왜 그런지는 차차 설명하겠다. 입구부터 분위기는 매우 좋다. 그런데 비싼 기운이 느껴지긴 한다. 하긴, 유럽에서도 잘 살기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의 중심의 중심지인데 안 비쌀리가 없겠지.


분위기는 아주 좋다. 뭔가 서민적이면서도 유럽 전통식 같기도 하다. 밑의 사진은 솔직히 말 안하고 보면 동남아시아라고 해도 믿을 것 같긴하다. 여튼, 유럽도 예전엔 이런식이었을 것이다.

사실 불길한 예감은 여기서부터 들었다. 힌터홀츠는 구역이 2개로 나눠지는데 입구에 가까운 쪽은 바(Bar)처럼 운영되는 것 같고,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방이 나온다. 

사진에는 안나와 있지만, 이 방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바깥 구역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는데 안에만 이렇게 한국인을 몰아 넣다니 싶을 정도로 그랬다.


힌터홀츠 메뉴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를 살펴본다. 메뉴는 아래와 같은데, 가격이 좀 나간다. 우리는 6명이서 립을 포함해 5개 메뉴를 시켰는데, 사실 그렇게 배부르게 먹진 못했던 것 같다. 객관적으로 립이 20유로면 그렇게까지 비싼 것은 아니니, 지나치게 비판적이 되고 싶진 않다. 비엔나에서는, 아니 슈테판플라츠에서는 어딜 가든 비쌀거다. 

메뉴판을 받고 나면 유쾌한 주인장 아저씨가 한국 손님들을 많이 맞아본듯 메뉴를 추천해준다. 맥주도 좀 마시고. 여튼 주인장은 아주 능구렁이 같이 주문을 한다. 근데 그게 꼭 좋기만 한건 아니다. 이유는 아래서 설명하겠다.

우리는 치킨 슈니첼, 스페어 립, 등등을 주문했다. 5인분을 시켰으니 거의 100유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치킨 슈니첼 ?

메뉴에서 잘 못찾겠는데, 크림 파스타

이것도 슈니첼인듯 ?

스페어 립

기억이 안나는 음식...

수많은 블로그 후기들에 비해 음식 맛은 솔직히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 실망스러웠다. 립도 맛있다던데 솔직히 그냥 평범했고, 나머지 식사도 유럽에서 먹은 것 중 가장 실망스러웠다. 특히 파스타는 먹다보니 너무 퍽퍽해져서 잘 먹기도 어려울 정도였다.

위치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이렇게 성의 없이 음식이 나온다니.. 슈니첼도 사실 여기서 먹고 그다지 맛이 없어서 안먹었는데, 잘 하는 곳에서 먹었으면 맛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 절정의 하이라이트는 이거였다.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하는 것이주인장이 자신의 팁을 당당히 포함시킨 가격으로 고지하고 계산었다. 물론 동양에서 온 관광객들이 팁을 주는 문화가 없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프라하 믈레니체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설명은 해줘야지!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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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아무렴 설명이라도 해야지 막무가내로 돈을 뺏어가듯 그러면 안된다. 개인적으로 정말 돈이 아까운 식사였다.

성슈테판 대성당 야경

비엔나가 워낙 중심지라 솔직히 다 고만고만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도 겨우 2일 있었으니까, 잘 찾아보면 분명 괜찮은 맛집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딱 한 가지는 확실한 것 같다. 힌터홀츠는 아닌 것 같다. 그냥, 비엔나 중심지(인네레슈타트) 구경하다가 정말 배고파서 막 들어가서 2명이서 립 하나 먹으면 모를까. 

이렇게 블로그에 소문난 집 말고, 발품 좀 팔아서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 호갱되지 않으시기를 바라본다.

일상매니저 힌터홀츠 총평

접근성(위치) ★★★★★

서비스 ★

맛 ★★★

가격 ★★★

총점 ★★★


주소: Rotenturmstraße 12, 1010 Wien, Austria

웹사이트: hinterholz.co.at

전화번호: +43 1 5139293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전 12시

휴업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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