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을 뒤로한채 체스키 크롬로프를 떠나 출발했다. 유럽 렌트카 여행의 세번째 여행지인 비엔나를 향해서이다. 체스키 크롬로프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였기 때문에 내심 빡빡한 일정보다는 여유를 느끼면서 쉬고 싶었다. 물론.. 여전히 약간은 아니 어쩌면 상당히 상업화된 곳이긴 했지만, 그래도 동네 자체가 아주 아름다웠던건 사실이니까... 체스키에서 비엔나 가는 길은 매우 평화로웠다. 국경을 지날 때에도 별다른 느낌없이 지나갈 수 있는 나라들이 내심은 약간 부러웠다. 자동차로 그 어떤 표식도 없이 국경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 갈 수 있다니, 전세계가 그렇게 연결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동차로 다른 나라들을 마음 껏 여행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유럽 여행기를 떠올려본다.
비엔나 위치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동부에 위치해 있다. 오스트리아 중부와 서부는 알프스 산맥의 일부인 다흐슈타인 산맥이 있어서 산악지대이다. 비엔나는 동쪽으로 슬로바키아, 동남쪽으로 헝가리에서 가깝다.
체스키 → 비엔나 가는 길 풍경
평온하다...는 말 외에는 다른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길이다. 체스키 크룸로프는 체코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만 가면 체코/오스트리아 국경을 지나게 된다.
여기서부턴 오스트리아다. 건물들의 분위기나 퀄리티가 체코보다 좋은게 확 느껴진다.
독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에서도 유채꽃을 많이 경작한다고 한다. 유채유, 카놀라유를 바이오디젤, 즉 식물성 연료로서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넓은 평야지대에 유채꽃 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있다.
비엔나에 거의 가까이 이르니 거칠게 휘몰아치는 넘칠 것만 같은 강을 하나 만나게 된다. 도나우 강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인데, 도나우 강은 독일 남부에서 시작되어 동쪽으로 흘러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대평원을 지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까지 이른다. 길이는 2,860 km이다.
하나 둘씩 각양각색의 건물들이 눈이 띄기 시작한다...
분주한 도심지도 도착해서 드디어 비엔나 시내로 입성! 2 3 시간 정도 걸린 대장정을 마치고 이제 숙소로 체크인하러 들어갈 시간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비엔나 가족 숙소 에어비앤비 리뷰를 공유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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