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프라하, 체코

체코 프라하 꼴레뇨 맛집 레스토랑 믈레니체 (+코젤 흑맥주, Restaurace Mlejnice)

안녕하세요 일상매니저입니다. 오늘은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가운데 하나인 믈레니체(Restaurace Mlejnice)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또 프라하성 구시가지 광장 관광 지도도 보여드릴께요. 믈레니체는 프라하성 관광을 마치고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맛집인데요. 프라하 구시가 광장(Old Town Square)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맛집이기도 하지요. 국내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프라하 코젤 맛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믈레니체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꼴레뇨(Koleno) 입니다. 꼴레뇨는 '체코식 족발'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한데요. 맥주로 돼지 무릎 부분을 구워낸 요리입니다. 꼴레뇨(Koleno)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가 '무릎'을 뜻한다고 하네요. 독일의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와 비슷하게, 맥주를 사용하여 구운 음식입니다. 

믈레니체는 300년 전통의 프라하 맛집으로, 꼴레뇨 외에도 동유럽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고기 스튜 굴라쉬(Goulash)는 물론, 코젤(Kozel) 생맥주도 가장 맛있다고 손꼽히는 집입니다. 그럼 이제 사진과 함께 믈레니체 구경해보실까요?



꼴레뇨 맛집, 믈레니체


믈레니체는 구시가지 광장 근처에 위치합니다. 1,2호점이 있는데, 두곳 모두 근처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프라하 관광의 중심지에 위치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믈레니체가 위치한 골목은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붐비는 관광지 속에서 여유있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믈레니체의 대략적인 위치를 프라하 구시가지 관광지도와 함께 살펴보실까요?

▲ 믈레니체 1호점 외관


프라하 구시가지 관광지도


제가 만들어본 지도인데요. 보시다 시피, 믈레니체 1호점과 2호점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 광장이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에는 아시다시피 얀 후스 동상, 틴 성모 교회, 프라하 천문 시계 등등이 있지요. 그리고 프라하 구경하시는 분들은 모두 아시는 장소인 까를교에서도 가깝습니다. 프라하 성을 보시든, 구시가지를 보셨든, 언제든지 쉽게 갈만한 식당입니다. 

▲ 프라하 1 관광 지도


믈레니체를 가기위해서 기점으로 많이들 언급하시는 곳이 바로 이 프라하 천문 시계(Prague Astronomical Clock) 입니다. 이 걸작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구요. 지금은 이곳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위치에 있는 믈레니체 1호점으로 가보겠습니다. 

▲ 프라하 천문 시계


믈레니체 내부


약 30분의 웨이팅 끝에 들어오게 된 믈레니체 내부입니다. 믈레니체 내부에는 다양한 장식품들이 있는데요. 믈레니체가 인기가 많은 것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식사 외에도 이 분위기와 소품들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테이블에 손님들이 꽉차있어서 더 찍진 못했습니다만, 가서 보신다면 분명 만족하실만한 분위기일 거에요.

 

▲ 믈레니체 내부


믈레니체 메뉴판


믈레니체는 착한 가격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메뉴판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죠. 제가 먹었던 음식들에는 노란색 줄을 그어놨는데요. 하나씩 가격을 확인해보실까요?

▲ 믈레니체 메뉴


Onion Soup

 (양파 수프, 54 CZK, 약 3,000원)

Big Salad Plates with Smoked Salmon, Mixed Vegetables, Red Onion and Dill Dressing

(연어 샐러드, 204 CZK 약 11,000원)

Beer Goulash in Loof of Bread

 (빠네 굴라쉬, 199 CZK, 약 11,000원)

Pork Knee Roasted on Beer, Horseradish and Mustard

 (콜레뇨, 329 CZK, 약 17,000원)

Potatos with Broccoli, Mushrooms, Baked with Eidom Cheese 

(야채 치즈 감자 요리, 174 CZK, 약 9,000원)


총 51,000원, 맥주까지 7만원 정도로 6인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으니, 가격은 정말 좋은편입니다. 여행하시기 전엔 '대체 이게 뭐가 저렴하다는거지' 싶으실지 모르지만, 유럽 관광지의 살인적인 음식값을 경험해보시면 싼 곳이라는 걸 아시게 될 겁니다. 물론, 현지인 식당들은 더 쌀 것이고, 체코라서 상대적으로 쌀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코젤 생 흑맥주는 0.5L 에 35 CZK, 1,800원 가량입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물 보다 더 싸서 생맥주를 시켜서 맥주만 마셨습니다. 동유럽 여행에서 식당에서 물을 무료로 국내처럼 제공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프라하처럼 생수가 귀한 곳은 더더욱이요.


코젤 흑맥주 (Kozel Draft Dark Beer)


왼쪽에 보이시는 코젤 맥주 많이들 보셨죠? 최근에 국내에서도 편의점에서 4캔에 1만원 행사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흑맥주인데요. 여기 믈레니체에서 코젤의 고장인 체코 프라하에서 코젤 생맥주를 드실 수 있습니다. 가격도 2,000원도 안하게 0.5L이니 부담없이 마시기 좋지요.

맛은 어떨까요? 먹어본 생맥주 중에서 단연 최고였습니다. 저는 사정상 많이는 못마시지만 맥주 매니아인데요. 맥주 중에서 최고 꼽는 건, 캔맥주 중에서는 밀맥주인 바이엔슈테판이나 파울라너인데요. 밀맥주 매니아인 저에게 새로운 흑맥주 맛을 알려준 코젤이었습니다. 

달달하고 커피같기도한 묘한 맛입니다. 도수가 10도가 넘는다고하던데, 쓴 맛도 잘 느껴지지 않구요. 정말 물처럼 넘어가는 맛입니다. 꼭 드셔보시기를 강추드리는 믈레니체 생맥주입니다.

 

▲ 코젤 생맥주

코젤 생맥주 외에도, 감브리너스(Gambrinus), 필즈너 우르켈(Pilsner Urquell) 등 생맥주도 드셔보실 수 있습니다. 감브리너스는 필즈너 우르켈사에서 만드는 보급형 맥주라고 들었습니다. 필즈너 우르켈은 단연 세계 최고의 맥주로 손꼽히는 맥주구요. 


믈레니체 음식


그럼 음식들을 한가지씩 보실까요? 양파수프는 약간 짠편이었으나, 전식으로 저렴한 가격에 먹기 좋았어요. 

▲ 양파 수프


연어 샐러드는 맛없기가 힘든 품목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주요리랑 샐러드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서 좀 아깝긴했지만, 야채가 없을 수는 없으니 하나쯤은 시켜드세요. 고기와 빵 위주의 식단이라, 꼭 필요해요.

▲ 연어 샐러드


감자 치즈는 상당히 맛있었어요. 블루치즈 감자가 맛있다던데, 저희가 먹은 이 첫번째 감자치즈도 맛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이게 정말 감자 맞나? 할 정도의 식감이었답니다. 강추하는 메뉴에요. 가격도 좋고요.

▲ 야채 치즈 감자


굴라쉬는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역시 꼴레뇨와 맥주가 유명한 집이라서 그런지, 굴라쉬는 우리 입맞에는 잘 맞지만, 소고기가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격이 저렴해서 시도해볼만은 한데, 다른데서 더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 같아요.

▲ 굴라쉬

▲ 상당히 익숙한 맛의 굴라쉬. 고기만 좀 더 신선했더라면...


꼴레뇨는 정말 맛있었어요. 바싹한 껍질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디쉬 위의 크기는 작아보이는데, 막상 먹으면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이렇게 바싹한 돼지 껍질 요리는 국내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그런 맛인거 같아요. 국내에도 펍 프라하라는 이태원의 체코 요리점에서 팔던데, 이 맛이 그리워서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프라하 들르시는 분들 꼭 드셔보실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꼴레뇨 해체 전

▲ 꼴레뇨는 체코식 족발


믈레니체에 대해서 다른 포스팅에 보면 불친절하고 맛없다는 피드백이 많았었는데요. 저희가 갔을때는 그렇게 불친절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직원은 유머러스하고 꽤나 나이스했고, 인종차별 받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음식도 가격대비 이보다 더 어떻게 나을 수 있을까요? 유럽은 일본이나 한국처럼 기본적으로 서비스 좋은곳은 아닙니다.


영수증


그렇게 맛있게 먹고보니 음식값은 1237 CZK, 한화로 약 65,000원 하는 가격으로 6명이서 풍족하게 먹었습니다. 영수증 보시면 아시겠지만, 먹지 않은 음식을 추가하거나 속인 건 없네요. 어떤 리뷰어는 그렇게 당했다고 하셨길래 확인해봤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코젤 흑맥주가 스프라이트보다도 저렴합니다. 코젤 0.5L가 2,000원 정도이고, 스프라이트 0.3L가 2,500원 정도이니 맥주가 사이다보다 싸죠. 정말 물보다 저렴한 맥주, 마음껏 드실 수 있겠죠?

 

 한 상 가득 맛있는 음식과 영수증

다만 마지막 음식을 먹고 본인의 팁을 이만큼 달라 이렇게 정해서 알려주더군요. 한 6유로 정도 달라고했던것 같은데, 서비스에 만족했기 때문에 그대로 줬습니다. 하지만 팁은 말그대로 팁이니까, 서양에서도 팁을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합니다. 서양인에게 이랬다가는 팁 한푼도 못받을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동양인 관광객들은 팁 문화를 잘 모르니 그렇게 얘기 안하면 주지를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여튼, 일반적으로 음식 값의 10%정도를 팁으로 내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적당히 금액을 손에 쥐어주면 알아서 잔돈으로 돌려줄겁니다. 

믈레니체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 3시경. 이제 프라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러 다음 행선지로 떠나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께요. 프라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관련 포스팅들도 꼭 참고해보세요. 모두들 즐거운 여행되세요~


1. 체코 프라하 에어비앤비 가족 숙소 추천

에어비앤비 쿠폰 5만원 할인코드 쉽고 빠르게 받는 방법!

동유럽 자유여행 코스, 9박 11일간 렌터카와 함께한 자유여행 관광 코스

♡공감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로그인이 필요 없습니다. ^^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