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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체스키크룸로프, 체코

체코 여행, 체스키 길거리 음식, 그리고 체스키 크룸로프 역사지구 야경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예술 사진이 나오는 곳,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체스키 크롬로프. 밤시간에도 예외는 아니다. 도시의 모든 곳이 아름답기 때문에 야경도 아름답다. 도쿄나 서울 같은 도시의 야경과는 다른 고고한 느낌의 야경을 지닌 도시. 바로 체스키 크롬로프.

야경과 함께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광장 길거리 음식이다. 길거리 음식은 체스키 중앙광장이라고 할 수 있는 스보르노 시티 광장에서 찾을 수 맥주의 고장 체코에서 길거리 음식을 안주삼아 동네를 구경하면 정말 그 맛과 기분이 최고이다. 체스키 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길거리 음식에 눈도장을 쾅쾅 두시길 바란다.






먼저 체스키 크롬로프의 시내를 구경하고 난 이후, 저녁이 어둑어둑해져서 도시 야경을 구경하게 되었다. 아래 지도에서 볼 수 있듯, 체스키 크롬로프의 시내는 반경 500m이내의 작은 도시이다.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투어에서 인생사진 찍기, 체스키크룸로프 성 탑, 구시가지, 스보르노시티 광장 구경


길거리 음식

때는 9월 말 저녁 7시경이었던 것 같다. 동유럽 날씨는 10월만 되도 눈이 내린다는 얘기에 겁먹었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 속의 스보르노시티 광장(체스키 중앙광장) 속 사람들의 옷차림도 비교적 가벼운 차림이다. 슬슬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스보르노시티 광장


무슨 길거리 음식을 먹어볼까? 고민하던 중 눈에 들어온 이것. 바로 감자칩! 50 크루나니깐, 한화로 2500원 정도. 즉석에서 감자를 갈아서 칩형태를 만든다음 튀겨서 바로준다. 동네 영화관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감자칩이랑 퀄리티를 비교할 수 없다. 가장 먼저 먹어봤다.


먹어보니 정말 정말 정말 맛있다. 짭쪼름하고 막 튀긴 신선한 감자칩. 감자칩의 내부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것인지 쫄깃쫄깃하기까지하다. 인생에서 지금까지 먹어본 감자칩 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강추.


짭쪼름한 감자칩이 부르는 그것~은 바로 맥주이다. 맥주 역시 저렴하게 팔고 있다. 한잔에 20내지 30크루나 정도 했던 것 같다. 물보다 맥주가 더 싼 동네, 여기는 체코. 맥주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여기서 먹은 맥주는 달다. 그런데 도수는 높다. 정말 맛있다.

 (체스키크롬로프는 사실 물도 싸다. 아래 관련 포스팅 참조)

체코 여행, 체스키 크룸로프 맛집, 동굴 식당 Krčma v Šatlavské ulici


이번엔 아몬드 과자다. 아몬드에 카라멜을 입혀서 볶아서 판매하고 있다. 아래 사진 속의 저울이 인상적이다. 무게를 달 때 추를 이용해서 다는 모습이 보인다. 일부러 더욱 앤틱한 효과를 주는걸까?


아몬드 과자 역시 매우 맛있음. 따뜻할 때 먹으면 두배로 맛있다. 뭐니뭐니해도 음식은 따뜻할 때 먹는게 최고.



체스키 크롬로프 야경

체스키 크롬로프가 야경이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그냥 도시 자체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묻히는 것), 야경도 매우 볼만하다. 당일치기로 투어하시는 분들은 즐기시기 어렵겠지만, 1박 하신다면 꼭 야경을 즐기시기 바란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 탑


아래 사진은 가장 좋아하는 체스키 크롬로프 사진들 중 중 하나다. 강 건너편의 노란 불빛이 성벽을 비추는 모습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은 돌을 깎아서 만들었다는데, 이 사진에 담긴 성의 뒷면이 정말 그렇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500년도 더 전에 어떻게 이런 구조물을 만들었을까. 유럽사람들, 대단하다.


꽤나 늦은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상점들은 문을 열었다. 관광객들도 의외로 많다. 참, 여기 구시가지에 있는 상당 수의 상점들은 펜션(민박?)이다.  

체스키크롬로프 밤 거리

다만, 워낙 유럽에서도 인기가 많은 관광지라서 구시가지에 숙소를 구하려면 1년 전부터 예약을 해야한다고 한다. 여행이 몇 달 남지 않은 시점에는 좀 외곽에 떨어진 숙소를 찾아야한다고 한다. 우리도 그래서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비교적 외곽이지만 좋은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에어비앤비 추천, 대가족 숙소 (Cesky Krumlov Airbnb)


어둑어둑해진 밤 도시를 떠나 숙소로 되돌아 간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찍은 체스키 크롬로프 성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게 아름답게 나왔다. 이렇게 멋진 곳을 또 한 번 올 수 있을까? 맑은 밤 하늘에 비친 아름다운 성의 모습은 카메라로는 충분히 담을 수도 없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이곳에 올 수 있기를 바래본다.


동유럽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관련 포스팅들도 참조해보시기 바란다. 찾고계신 정보를 좀 더 쉽게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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