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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체스키크룸로프, 체코

체코 체스키 성 관람 코스, 자메츠카 정원부터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인생 사진 찍기 (Cesky Krumlov Castle)

체스키 크롬로프 여행 중 반드시 들러야하는 코스는 단연 체스키 크룸로프 성 자체이다. 체스키크롬로프 성은 체코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성인데, 자연과 어우러진 주황색 지붕이 자연스러운 장관을 연출한다. 커다란 암반 위에 지어졌다는 이 성의 곳곳에서 실제로 자연 그대로의 암반이 건물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10월 체코 날씨는 우리의 10월 날씨와 비슷했는데,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었다. 단풍이 드는 10월 중순에서 하순 경에 방문했다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날씨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체스키 크롬로프 성 관람 코스를 되새겨 보겠다.



이동 경로

체스키 크롬로프 성 투어의 출발지는 야외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자메츠카 정원이다. 자메츠카 정원의 중앙에 있는 분수대를 지나 정원을 가로질러가면, 플라스토비 모스트, 망토다리라고도 불리는 다리를 만나게 된다. 이 다리는 정원과 성을 연결해준다. 성에는 흐라덱 성탑이 우뚝 솟은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이동 경로 중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꼽는 1순위는 바로 망토다리이다. 이 다리 위에서 정말 아름다운 동네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 구경 코스


자메츠카 정원

여정의 시작은 자메츠카 정원이다. 오전 9시경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전 10시만 되어도 중국 또는 한국 패키지 관광 그룹들이 구경을 시작하기 때문에 숙소를 벗어나 조금 더 발빠르게 움직이기를 추천한다. 정말 여유있게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성이 전체적으로, 특히 정원까지 가는 길은 오르막 길이므로,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것이 좋다.

정원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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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도착. 정원에는 정말 옛모습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있는듯하다. 석조 건축의 장점은 시간이 지나도 고풍스런 멋을 계속 간직한다는 것이다.


잘 가꿔진 정원의 모습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정원의 중앙에는 분수대가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삼는다면 단체로 사진 찍기위해 흩어졌다가 다시 만나기 좋을 것 같다.

자메츠카 정원 분수대


분수대에서 곧게 뻔은 광장은 좌우 대칭을 이루며 아름답고 탁트인 광경을 선사한다. 유럽인들은 상당히 오랜 옛날부터 조경에 일각연이 있었나보다. 땅이 좁은 것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요즘도 이런 탁 트인 대칭 구조의 정원을 찾기 힘들다.

초가을 장미 한 송이


망토다리

야외 정원에서 나와 아래 사진 왼쪽편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망토다리이다. 저 멀리 비투스 성당도 보인다. 망토다리 쪽으로 가본다.


망토다리 주변에서는 마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인생 사진을 건지기 정말 적절한 곳이다.


아래 사진은 체스키 크롬로프에 처음 도착했을 때 찍은 사진인데, 오른편에 보이는 다리위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작게나마 볼 수 있다. 저기가 바로 사진 찍는 포인트이다. 


아래 사진들은 다리 위에서 찍은 것들이다. 밝은 오렌지색의 지붕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한다. 이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사진이 아니기가 더 힘들다.

체스키크룸로프 성

체스키크롬로프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 성 내부

다리에서 충분히 찍을만큼 사진을 찍였다면,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성 내부에는 화려한 장식들로 가득차 있다.


스크라피토(scraffito) 건축기법으로 꾸며진 성 내부 벽면은 실제로는 그림이지만 입체감있는 느낌을 준다. 16세기 기법이라는데, 16세기의 조선시대 그림을 보면 여전히 단면적인 그림들뿐인데, 유럽인들은 확실히 미적감각이 탁월했던 것 같다. 

입체적인 느낌을 주기위한 기법이라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실제로 이런 값비싼 건축 자재들을 이 구석지에 위치한 높은 성까지 가져와서 내부를 꾸미는게 더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저비용으로 더 화려해보이는 방법을 찾은건 아닐까 싶다. 수컷 공작새가 자신의 날개를 한껏 자랑하듯 말이다.


길을 따라 쭉쭉 내려오다보면 아랫 정원을 만나게 된다. 정원은 탁 트인 공간이다. 아래는 많은 분들께 가장 익숙한 곳일 흐라덱 성탑이다. 이 흐라덱 성탑의 전망대에서도 마을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망대는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 경우는 이 성탑)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흐라덱 성탑 전망대에는 올라가지 않았다.

흐라덱 성탑 (체스키크롬로프 성탑)

아랫 정원. 흐라덱 성탑 반대쪽을 바라보고


아래 사진은 전망대로 가기위한 입구에서 찍은 것이다. 실제로 건물이 암반과 일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전체적으로 벽돌이나 석재를 이어붙인 흔적이 없다. 그렇다. 돌을 정말 깎아서 만든 것이다.


성밖으로 나오니, 곰이 보인다. 이곳 해자에서 곰을 1500년대부터 키웠다고한다. 곰 사육은 이 성의 전통으로서 계속해서 그 이후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두 마리 있다는데, 한 마리만 볼 수 있었다.

외로운 곰


성문을 통해서 나가면 다시 마을이 나온다. 지금은 역사 속의 과거로 잊혀진 곳이지만, 지나간 과거 속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주는 체스키크롬로프 성. 중세시대의 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하는 이곳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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