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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프라하, 체코

체코 프라하 성 관람코스 및 볼거리 (체코 대통령 궁, 성비투스 대성당, 황금 소로, Prague Castle)

안녕하세요, 일상매니저입니다. 오늘은 프라하에서 가볼만한 곳 1 순위로 손꼽히는, 프라하 관광 첫날 코스로 선택했던, 프라하성(Prague Castle, Pražský hrad)의 관람 코스, 입장료, 입장 시간, 볼거리 등의 정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프라하성은 체코 성당 중 가장 대표적인 성당으로 손꼽히는 성 비투스 대성당(St. Vitus Catherdral)이 자리잡고 있는 성으로 유명하죠. 또, 프라하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프라하 성은 천 년 이상 동안 프라하의 상징이자 체코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합니다. 프라하성은 기원 9세기에 건설되어, 최근에는 체코 대통령 집무실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라하 성은 왕궁, 성당, 정원과 황금 소로와 같은 명소를 갖춘 곳으로, 체코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성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일정에서는 프라하 성 B코스 위주로 후기를 적어볼까 하는데요. 프라하성 B코스는 대략 4시간, 그러니까 반나절 정도 소요되는 가장 기본 적인 프라하성 코스입니다. 프라하성 입장료(B코스)는 250 kc (체코 크라운)으로, 한화로 약 13,000원(1 체코 크라운=약 50원) 정도입니다. 그럼 이제 프라하 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실까요?

 


프라하 성 관람 정보


먼저 프라하 성 관람 정보에 대해서 먼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까를교(Charles Bridge)에서 바라 본 프라하성의 모습


프라하 성 지도


프라하 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 중 하나로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길을 잘 알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죠.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곳들에만 한글로 해당 건물들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정말 방대한 규모의 성입니다. 성 내 모든 곳을 자세히 보시려면 하루는 족히 걸리실 겁니다.

▲ 프라하 성 지도 (출처: 프라하 공식 여행 포털사이트, 한국어 추가는 직접 하였음)


모든 건물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목록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 출처: 프라하 공식 여행 포털사이트


프라하 성 티켓


프라하 성 티켓은 대표적으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A,B,C 코스인데요. 일반적으로 A코스는 하루는 잡고 보셔야하기 때문에, B코스를 많이들 선택하십니다. 각각 코스에 포함된 관람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여러분들께도 B코스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 3,4 시간 정도 봐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코스 (프라하 성 전체 관람 코스)

성 비투스 대성당, 구왕궁, "프라하 성 역사실" 전시회, 성 조지 바질리카(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및 달리보르까 타워, 미훌카 화약탑, 로젠베르크 궁전

B코스 (핵심 관람 코스)

성 비투스 대성당, 구왕궁, 성 조지 바질리카(성 이르지 교회), 황금소로 및 달리보르까 타워

C코스 (전시품 관람 코스)

 성 비투스 보물창고 전시실, 프라하 성 화랑

▲ 출처: 프라하 공식 여행 포털사이트


프라하 성 입장료


프라하 성 입장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장권은 2일간 유효하니, 2일 연속으로 원하신다면 구경하실 수도 있습니다. 프라하 성 규모가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으로 크다는 걸 생각하면, 이정도 입장료는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A코스 (프라하 성 전체 관람 코스)

CZK 350, 한화로 약 18,000원

B코스 (핵심 관람 코스)

CZK 250, 한화로 약 13,000원

C코스 (전시품 관람 코스)

CZK 350, 한화로 약 18,000원


▲ 출처: 프라하 공식 여행 포털사이트


프라하 성 입장시간


프라하 성곽지역은 매일 입장이 가능합니다. 시간은 6:00–22:00까지 입니다.

프라하 성내 건축물은 매일 입장가능하지만, 입장 시간은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4월–10월은 9:00–17:00 , 11월–3월은 9:00–16:00입니다. 12월24일에는 입장이 불가하니 꼭 유의해두세요!

그럼 이제 프라하 성 구석구석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


프라하성 왕립 정원 (Royal Garden)


22번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을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프라하 성 북쪽 입구로 들어오는 길 좌측편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왕립 정원인데요. 하절기에만 운영하는 이 정원을 한 번 산책해보시기 바랍니다. 왕들이 거닐던 정원에서 왕들이 느끼던 여유도 느껴보세요.

▲ 왕립 정원


프라하 성 입구 (북쪽)


프라하 성의 입구, 엄밀히 말하면 프라하 성 대통령궁 입구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다시피 이곳엔 경비대가 지키고 있는데요. 성 정문에서 경비대 교대식에 매 시 정각에 진행된다고 하네요 (9:00–18:00). 아쉽게도 교대식은 보지 못했는데, 다른 블로그를 보니까 교대식이 생각만큼 멋지진 않았다고들 하시네요.  

프라하성의 정식 대문은 위의 지도에서 봤을때 좌측 하단 쪽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저희 일행은 이쪽으로 들어왔습니다.

▲ 프라하성 입구


테러의 위협이 유럽 전역에 엄습하고 있기때문인지, 무장 군인도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테러의 위험이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는 오늘날의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 프라하성 입구. 무장 군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통령 궁


프라하성 입구를 지나서 들어오면, 위의 지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좌측편에 매표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료 관람 코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곳에서 A, B, C 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건물들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프라하 성을 무료로 관람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렇게 들어가시면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는 건물이 바로 체코 대통령궁입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깃발이 보이시나요? 저 깃발이 꽂혀있다면, 체코 대통령이 국내에 있다는 뜻이라네요. 다른 블로그에 보니, 체코 대통령이 이런 관광지에서 거주하고 있다니 참 겸손하고 본받을만하다! 이런 글들이 보이는데, 최근 정보에 따르면 근래의 체코 대통령들은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궁이라는 표현보다는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공식적으로 부르는 듯합니다.

▲ 현재는 거주하지 않는 체코 대통령 궁, 아니 대통령 집무실


성 비투스, 성 바츨라프 와 성 보이티예흐(아달베르트) 대성당 (Pražský hrad-Katedrála sv. Víta, Václava a Vojtěcha)


간단히 말하면 성 비투스 대성당, 성 비토 대성당이라고도 부르는 곳은 프라하 관람의 첫번째 코스입니다. 근접거리에서는 카메라 앵글로는 도무지 잡을 수 없을만큼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기원 930년경, 독일의 헨리 1세가 성인 비투스의 팔을 (성해, 즉 성인의 시체) 선물로 주어서, 그 시체 위에다가 무덤을 짓고, 그 위에 교회를 짓는 관습으로 인해서 성당을 짓게되었다고 합니다. 성인의 시체 위에 무덤 위에 교회를 짓는다니, 좀 섬뜩한 관습이었네요.

어찌되었건, 이 고딕(Gothic) 양식 건축의 대표적인 건물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날렵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고딕 양식의 흔적을 더 찾아볼까요?

▲ 성 비투스 대성당의 높이 솟은 탑. 82미터 높이로, 25층 아파트 높이 정도


▲ 성 비투스 대성당 입구 바로 위의 벽화와 화려한 장식들

 

▲ 뾰쪽뾰족 날렵한 탑은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

▲ 국내의 궁궐에 가면 해태상이 있듯이, 서양의 교회에도 악귀를 쫓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이런 조각들을 많이 해놓았다고 한다.

▲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식들이지만, 실제로 악귀를 쫓는 제 역할은 전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참고로 성 외부의 거뭇거뭇한 표면은 포탄 공격으로 인해 까맣게 그슬린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와 과거가 건축물에 남아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역시 석조 건축은 수명이 깁니다.


성 비토 대성당 내부


대성당으로 들어오는 것은 유료 코스의 일부입니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성당을 구경하는 것보다, 건축 양식이나 역사적 소재로 상당히 볼만합니다. 성당은 앞서 추천드린 B코스를 구매하셔도 들어오실 수 있는데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성당의 내부에서도 고딕 양식의 흔적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교차 궁륭(rib vault), 즉 아치가 교차하는 형태는 고딕양식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이죠. 성당 내부의 천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치(Arch)하면 둥근 아치를 생각하게되는데, 고딕 양식에서의 아치는 첨두 아치, 즉 끝이 뾰족한 아치입니다. 이 성당에서도 첨두아치를 볼 수 있네요. 첨두아치와 교차 궁륭 덕택으로 힘이 분산되어서 천장을 높게 짓는게 가능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내부에는 화려한 보헤미아 종교적 예술품들이 즐비해있습니다만, 그것들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 높은 천장은 교차 궁륭 덕분에 가능했던 건축 양식


교차 궁륭으로 인해 벽체에도 가해지는 힘이 줄어들죠. 그래서 유리 창을 크게 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또 큼직큼직한 유리가 썰렁하니까 발전하게 된게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합니다. 아래 알폰스 무하 (Alfonse Mucha, 1860~1939)의 이 성당의 대표적인 스테인드 글라스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 알폰스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


▲ 성당 내에 프라하 전경을 목판으로 새겨놓은 모습. 말라 스트라나 (Mala Strana) 및 사진 중앙의 까를교(Charles Bridge)가 눈에 들어온다


성당 밖으로 나오면, 다시 프라하 성의 한 가운데, 구왕궁 사이에 성당이 둘러 쌓여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관광객들이 정말 많네요.

▲ 구왕궁 전경


프라하의 황금소로 (Golden lane in Prague)


프라하 황금소로는 성 비투스 대성당에서 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그 길목에 성 이르지 교회도 있는데, 성 이르지 교회는 사진이 없네요. 더 매력적인 황금소로로 바로 이동하겠습니다. 이 곳 역시 유료 입장 코스입니다. B코스로도 들어오실 수 있구요.  

황금소로는 16세기 성에서 일하는 하위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황금소로라는 이름은 불멸의 약을 만들기 위해 연금술사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또는 금 세공사들이 살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란 설도 있습니다.

황금소로의 작은 집들 대부분은 기념품샵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라하에선 꼭 가봐야 하는 아름다운 골목으로 손꼽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아름다웠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아기자기하고, 옛날 사람들은 이렇게 작은데서 좁게 자느라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만들었습니다.  

▲ 황금소로 가는 길에서

▲ 황금소로는 보수공사중


황금소로의 시작에 있는 건물에서 전시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갑옷이나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과거에 황금소로에서 성 근위병들이 거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전시를 하는군요. 

▲ 근위병 갑옷

▲ 근위병 투구, 창


프라하의 대표적인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가 글을 썼던 작업실이 바로 사진에서 아래의 22번지의 파란색 집입니다. 이 작은 골목에서 썼다고 알려진 카프카의 소설 '성(城)'을 읽다보면 이 프라하성이 배경임을 알 수 있다네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 22번지 카프카의 집


체코는 손 인형극으로도 유명하지요. 18번지의 집에서는 인형을 취급하고 있네요.

▲ 황금소로 18번지



달리보르까 탑(Daliborka) 


황금소로의 동쪽 끝에 위치한 달리보르까 탑에는 올라가보지 않았습니다만,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 고문기구 등등의 물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볼만한 곳은 아닌 것 같아요.

대신, 이 탑 주변에선 프라하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여기서 사진 많이들 찍으시던데, 프라하의 구시가지(Old Town)을 배경으로 정말 이쁜 사진들을 건질 수 있습니다. 프라하 성 아랫쪽의 소지구 (말라 스트라나, Mala Strana)의 아름다운 주황색 지붕들을 배경으로도 사진 찍으실 수 있구요. 

▲ 동남쪽으로 까를교의 말라 스트라나 교탑 (Malostranské mostecké věže)이 내려다보이는 전경

▲ 동북쪽으로는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와 높이 솟은 쌍둥이 첨탑의 틴 성당(Tyn Catherdral)이 보인다

▲ 동남쪽 소지구(말라스트라나) 쪽 전경

▲ 프라하 성은 유럽의 성답게 높은 산 위에 있다. 이 포문 사이로 올라는 적들을 향해 포를 쐈을 것이다.

▲ 이건 다시 동북쪽 전경인듯 하다.


남정원 (The South Garden)


달리보르까 탑이 동쪽 끝에 위치하니, 프라하성 입출구가 위치한 서쪽으로 가려면 남쪽에 동서로 가로지르는 남정원을 지나가게 됩니다. 녹음이 푸른 아름다운 정원이네요.

▲ 남정원. 여기서도 프라하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 남정원에서 바라본 프라하. 카를교의 구시가지 교탑(Old Town Square Bridge Tower)도 보인다.

▲ 남정원에서 바라본 풍경

▲ 녹음이 가득한 남정원

이렇게 남정원을 거쳐, 블라디슬라브 홀이 있는 구왕궁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블라디슬라브 홀 및 구왕궁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사진을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B코스를 모두 둘러보았네요. 어떠셨나요?

▲ 프라하 유람선 야경

  

이번 프라하 여행에서 아쉬웠던 건 건축 양식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겁니다. 건축 양식을 보면, 그 건물이 어느시대에 지어졌는지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을겁니다. 그럼 도시자체가 매우 입체적으로 눈에 들어오겠죠? 

여러분들도 고딕 양식이라든가, 로마네스크 양식, 르네상스 양식 등 건축 양식에 대해서 아시고 프라하 성 및 프라하를 구경하시면 더욱 깊이있게 프라하 여행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재미있고 생생한 프라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행 되세요!

프라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관련 포스팅들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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