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프라하, 체코

체코 프라하 유대인 지구 카페 프란츠 카프카 (Cafe Franz Kafka)

안녕하세요, 일상매니저입니다. 드디어 2박 3일 프라하 자유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프란츠 카프카 카페를 소개해드리게 되었네요. 프라하 구석구석을 잘 돌아다니기에 2박 3일은 좀 짧고, 적어도 4박 5일정도는, 아니 7박 8일 정도는 프라하에 있고싶었지만 말입니다.

프라하는 정말 여운이 남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2박 3일은 시내 유명 관광지를 돌아볼만한 시간이지만, 프라하의 진짜 모습은 보기 힘든 시간이죠. 어느 도시든 마찬가지죠. 전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볼만한게 없다"라는 말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건 관광지에 해당되는 말이지, 여행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여행은 아무리 길다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어느 도시든 길게 머무를수록 좋지요. 프란츠 카프카 카페를 마지막으로 프라하를 떠나 체스키 크룸루프로 떠나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카페가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머릿 속에 있는 이 기억들을 제 기억 속에서 증발 시켜버리기 전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카페 프란츠 카프카

검색을 해보니, 프라하에 프란츠 카프카 카페라 불리는 두 곳 있는듯 합니다. 한 곳은 프란츠 카프카의 생가가 있던 곳(구시가 광장 부근)에 위치한 (그러나 볼것도 없고 음식 평도 별로인) Restaurant Franze Kafky라는 곳입니다. 제가 간 카페 프란츠 카프카는 아래 지도에서 유대인 지구에 위치하는 카페입니다. 

▲ 프라하 관광지도

찾아보니 체코의 대표적인 작가였던 프란츠 카프카는 역시나 유대계 독일인이었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이 수많은 유대인 지구 회당들 사이에 자리한 곳에 카페를 차렸겠죠? 여튼 상당히 시내이기 때문에 지나가시다가 들르실만 한 카페입니다.

체코 프라하 가볼만한곳, 프라하 유대인 지구 (요제포프, Josefov)

프란츠 카프카 카페가 유대인 지구에 위치하니까, 유대인 지구 구경하시고 나서 잠깐 들러서 쉬기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까페이고,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내부는 현대적으로 바뀌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카페 프란츠 카프카 외부

내부 디자인은 모던하게 리모델링되어서 아주 깔끔합니다. 강남역에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20대 분들이 방문하시면 딱 좋아할 그런 까페 인테리어입니다. 이런 인테리어를 가져다가 국내에 커피숍 차리면 참 잘될 것 같습니다.

▲ 카페 프란츠 카프카 내부

메뉴를 봐볼까요? 가격은 솔직히 프라하 기준으로 좀 비싼 편인듯 합니다. 물론 시내 중심가에서 이정도 가격은 어딜가나 예상해야하는 수준이긴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55 크루나, 약 3,000원이구요. 아메리카노는 65 크루나, 3,500원 가량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카페라떼는 70 크루나로 4,000원가량입니다. 

▲ 카페 프란츠 카프카 메뉴

저희 일행은 6명이었으나,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던 관계로 단지 커피를 두 잔만 주문했습니다. 어차피 오전에 커피를 마시고 출발했기 때문에, 그냥 잠깐 쉬어가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주문 받을 때 "그럼 나머지 네명은 물을 드릴까요?"라고 묻길래,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와서 병을 까서 물을 주려고 하더군요. 병을 까는 순간 멈추세우고 그거 charge하는 거냐고 물어보니 그렇답니다. 그럼 우리가 물을 마실 이유가 없죠.. 프라하에선 맥주보다도 비싼게 물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주문을 물렀습니다. 

여튼, 그리고 커피가 나왔습니다.

▲ 아마도 룽고 (?)

▲ 카페라떼

커피가 좀 양이 적은듯 해보이죠? 실제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양이라도 좀 넉넉하면 더 마음에 들었을텐데, 좀 아쉬운 면이었습니다. 전날 방문했던 신시가지 하벨시장 쪽의 알프레도 커피가 차라리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체코 프라하 카페 추천, 알프레도 까페 (Alfredo Caffe) 그리고 하벨 시장 (Havelský trh)

저희를 서빙했던 점원은 매우 친절하게 주문을 물러줬지만, 계산을 할 때 다른 점원이 계산을 도와줬는데, 물값을 청구하더군요. 그래서 '물을 마시지 않았다'고 얘기해줬는데, 자긴 모르겠다고 저희를 서빙했던 직원을 기다렸습니다. 다행이 이 직원이 잘 처리해주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물병을 딴 것 같았는데도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준게 내심 고마웠습니다.

아쉬운 점은 카페 이름만 프란츠 카프카고, 다른 어떠한 연관성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세종시가 세종대왕과 별다른 관련이 없듯이 그런 느낌이랄까요? 여튼, 전체적으론 약간 아쉬움이 남는 카페였습니다.


이제 정말 프라하를 떠나서 체스키 크룸로프로 떠나게 됩니다. 계속 되는 포스팅들 함께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프라하 자유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아래 관련 포스팅들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유럽 자유여행 코스, 9박 11일간 렌터카와 함께한 자유여행 관광 코스

에어비앤비 쿠폰 5만원 할인코드 쉽고 빠르게 받는 방법!

체코 프라하 유람선타고 유럽 3대 야경인 프라하 야경 최대로 즐기는 법 (Prague Boats)

이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아래의 ♥공감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로그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